|
|
바람의나라 사기 유형 및 대처법 (시장님 해설)
이번에는 바람의나라에서 흔히 당할 수 있는 사기 유형과 대처법을 짚어볼게요. 저도 당해봤기 때문에 아주 실용적인 해설 노트가 될 겁니다.
교환창 사기 (금액 속임수)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돼요.
사기당하는 과정은 매우 빠릅니다. 사기당했다고 깨닫는 순간, 이미 거의 모든 과정이 진행된 후인 경우가 많아요.
가장 기초적인 교환 사기는 숫자 0 하나 빼기입니다. (예: 100만 전을 10만 전으로 속이는 것)
상대방이 먼저 오케이를 누른 후, 내가 누르려는 타이밍에 교환창을 취소하는 사람은 사기꾼일 확률이 100%입니다.
취소 후 금액을 바꾸거나, 내 마음을 급하게 만드려는 수법입니다.
교환을 늦게 누른다고 재촉하거나, 시간이 없다고 조급한 척 구는 사람 역시 100% 사기꾼입니다.
💡 대처법:
아무 이유 없이 교환창을 껐다 다시 켜는 사람 (95% 이상 사기꾼)과는 거래를 아예 하지 마세요.
진행 중 단 한 번이라도 교환창이 꺼졌다면, 저는 아예 거래를 안 합니다. 찝찝함을 감수하고 거래할 이유가 없어요.
아이템 드롭 유도 사기
아이템을 땅에 떨구게 유도하는 사기입니다.
아이템을 땅에 떨군 순간, 그 템은 이미 내 템이 아닙니다.
사기꾼은 아이템을 가져갈 치밀한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에서 드롭을 유도합니다.
가장 흔한 케이스:
투명 도적 이용:
투명 도적이 근처에 대기 중이다가 아이템을 먹어버립니다.
🍯 팁: 한번 당해보면, 나중에는 마우스 커서를 돌릴 때 투명 도적도 커서에 잡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명 도적 감지 가능)
접속 이용:
투명 도적이 없을 경우, 아이템을 떨구자마자 다른 캐릭터가 접속 후 템을 먹고 도망갑니다.
고마 이용:
내가 예상할 수 없는 위치에 아이템을 내려놔도, 안 보이던 고망이가 나를 잡아당기고, 숨어있던 투명 도적이 나와서 먹습니다.
❓ 템을 왜 떨어뜨리게 유도하는가?
높은 가격 제시/도발: 네 귀중한 템 내가 200만 전에 살게! 땅에 떨궈!
복사 감정: 유저가 복사 감정을 할 수 있다며, 감정을 위해 떨구라고 유혹합니다.
특이 유형: 스크린샷 유도 사기 (춤 사기)
사기꾼이 홈페이지 만들려고 스크린샷이 필요하다며 유혹합니다.
자기가 먼저 비싼 템을 떨구고 그 위에서 춤을 추는 이모티콘을 보여주면서 신뢰를 얻습니다.
내가 아이템을 떨구고 춤을 추는 사이에, 누가 접속 후 템을 먹고 사라집니다.
춤 동작이 길고, 템을 먹는 순간은 찰나입니다.
매크로 사기 (템 떨구는 매크로)
이 당시는 자동 사냥이 아니라 단순 반복 입력은 매크로를 흔하게 썼습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익스프레스 등) 파일을 공유하는 척 속여서 악성 매크로를 건넵니다.
이 매크로를 작동시키면, 내 캐릭터가 아이템을 하나씩 땅에 떨구기 시작합니다.
가장 허망한 것은, 캐릭터가 템을 버리고 있는데도 당황해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뇌 정지)
사기꾼은 나를 뒤쫓아오면서 떨어진 템을 꼬박꼬박 전부 주워 먹습니다. (치욕적)
문파 사기 (PK 유도)
바람의나라를 접게 된 가장 큰 계기 중 하나입니다.
바람의나라 초창기 문파 시스템은 문주와 가입자가 문파 NPC 앞에 함께 있어야만 가입이 가능했습니다.
초기에는 가입 시 문파에 가입하시겠습니까? 라는 창만 뜨고, 무슨 문파인지 이름이 뜨지 않았습니다.
가입 대기 중이던 사기꾼이, 문주가 가입을 시도하는 타이밍보다 살짝 앞서서 가입을 시도합니다.
가입자는 당연히 문주가 보낸 창인 줄 알고 예를 누르지만, 사실은 적대 문파에 가입된 것입니다.
결과: 길거리에서 바로 죽임을 당하고, 몬스터에게 죽은 것처럼 모든 아이템을 떨굽니다. (체류 당함)
🚨 문제의 심각성:
일반 유저들은 문파 콘텐츠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PK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습니다.
문구 하나만 바꿔주면(무슨 문파인지 표시) 사기를 막을 수 있었는데, 넥슨은 이걸 고쳐주지 않았습니다.
문파 NPC 앞에서 하루 종일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기를 당하고 있었죠.
제 정화 운동 (좌절과 현타):
당시 저는 사기를 줄이려는 바람 정화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 문파 시스템 문제 때문에 현타가 왔습니다.
넥슨에 문구 수정을 요청했지만, 우리는 공식적으로 고객센터를 운영할 의무가 없으며, 현재 하는 것은 서비스 차원이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결국, 게임사가 개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고 게임에 정이 떨어져서 바람의나라를 접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이디를 공개 계정으로 돌려 접고, 리니지2로 넘어갔습니다.) |
|
게시됨 2025-11-12 16:34:58